글의 이해도를 높이려면 이미지를 함께 써야 한다는 공식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어떤 이미지를 넣어야 하는지는 아직 결정장애를 불러일으키죠.
시선을 사로잡는 광고에는 어떤 뇌과학 비결이 숨어있을까요?
뇌신경을 의미하는 뉴로와 마케팅이 결합된 뉴로 마케팅 (neuro marketing)에 대해 연구해보았습니다.
비주얼 영역을 벗어나 실제 뇌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과학적 근거가 바탕이 되니 브랜딩 활동에 탄탄한 뒷받침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뉴로 마케팅은 뇌 영상, 뇌파, 시선 추적 등 다양한 과학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심리 및 행동 패턴을 읽을 수 있는 기술입니다. 잠재의식에 대한 탐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지르는 심리를 읽고 예상할 수 있어 굉장히 흥미로운 분야이기도 하죠. 대표적으로는 코카콜라, 아모레퍼시픽, 로레알, LVMH 등 글로벌 대기업에서 이미 뉴로마케팅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시선 추적 기법 광고에서 이미지와 글의 적절한 배치는 고객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어 많이 통용되는 기술기도 하지만, 똑같은 주제의 이미지를 사용하더라도 어떤 이미지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광고의 승패가 갈릴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의 이미지일수록) 여기 뉴로마케팅의 시선추적 기술을 활용한 사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위 광고에서는 기저귀를 한 아기의 사진과 광고문구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 녹색과 붉은 점은 시선 이동에 따른 열감지 분포도로, 붉은색에 가까울수록 소비자의 시선이 오래 머물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는 아이의 얼굴에 가장 오랜 시간 시선이 머물렀고, 광고 문구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시선이 이동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렇다면, 이렇게 이미지를 바꾸면 어떨까요?
정면으로 앉아있던 아기의 이미지를 오른쪽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바꾸었더니 재미있는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아이가 마주한 방향을 따라 광고 문구로 시선이 자연스럽게 이동한 것이죠. 붉은 점의 분포도가 아이 얼굴과 광고 문구에 골고루 분포되었습니다.
뇌과학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사야 하는 것에 시선이 머무르게 하세요!
지금, 대표님의 시선은 어디에 머물러있나요?